어느날부터 요통, 관절통, 손발저림 등 중년의 '신호'가 잦아진다. 화들짝 놀라 거울앞으로 달려가 보지만 거기엔 펑퍼짐한 아줌마가 있을뿐. 괜스레 망울이 있는지 가슴을 만져보기도 하고 항아리형 허리를 시험삼아 돌려보기도 한다.
그러나 튼튼한 겉모습과는 달리 아줌마들은 속으로 앓고 있다. 자신이 배부르고 배고픔에 상관없이 남편과 아이들의 식사시간에 맞추다보니 속병은 기본. 때때로 점심을 거르기도 하고, 남은 음식을 처리하느라 폭식하다 보면 자연스레 위장병으로 이어진다. 그래도 당장 아픈 곳이 없으니까 병원 갈 생각은 꿈도 못꿀 일.
그런 주부들이 건강을 챙기기 시작했다. 남편과 자식에게는 돈을 쓰면서도 자신에겐 보약 한 첩 아까워하던 아줌마들의 의식이 바뀌고 있다. '주부의 건강이 가정의 건강' 아닌가.
나름대로의 건강을 지키는 비결을 가진 아줌마들도 많다. 매일 10㎞를 달리지 않고서는 다른 일을 할 수 없다는 마라톤아줌마, 매일 2, 3시간 산을 오르며 건강을 다지는 이, 매일 아침 동네 소공원 등에서 에어로빅으로 몸매를 다지는 이 등. 정기적인 운동을 하는 주부들은 건강한 육체보다 건전한 정신을 유지할 수 있어 더 좋다고 했다. 자신감을 회복하고 생활의 여유를 가지게 되면서 성격까지도 푸근해졌다. 거기다 화목한 가정분위기는 덤이다.
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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