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리산 계곡 오염 심각

지리산에서도 손꼽히는 청정 계곡인 산청군 내원계곡의 오염이 심각하다. 계곡 곳곳에 흑염소 축사가 자리잡았고 흑염소 요리를 먹으러 온 길손들로 계곡 일대가 북적거렸다.

이 때문인지 지리산의 청정계곡 내원계곡이 심하게 오염돼 있었다. 흑염소 배설물이 그대로 계곡으로 떠내려 갔고 흑염소 축사 옆의 식당은 구정물과 생활하수를 계곡으로 내다버리고 있었다.

이에 따라 내원계곡의 물은 시커멓게 변했고 계곡 바윗돌들은 음식물 지꺼기로 인해 마치 흰 페인트를 뿌린 것처럼 하얗게 변해 있었다. 관계 기관은 국립공원 지리산 계곡이 이처럼 황폐하도록 방치된 사실을 아는지 모르겠다. 지금이라도 내원계곡 주변 식당들을 정비하고 강력하게 단속해야 할 것이다.

권덕천(경산시 옥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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