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영웅 나카타 벤치신세(로마AP연합)이탈리아프로축구(세리에 A) 정규리그 우승트로피의 향방이 마지막 경기에 따라 결정되게 됐다.
선두 AS로마가 11일 나폴리와의 경기에서 비겨 승점 72가 된 반면 2, 3위에 올라 있는 유벤투스(승점 70)와 라치오(승점 69)는 각각 승리하면서 한 경기승패에 따라 뒤집기가 가능한 상황이 됐다.
83년 이후 첫 우승을 눈앞에 뒀던 AS로마는 이날 18개팀중 17위인 약체 나폴리의 홈구장에서 샴페인을 터트릴 계획이었고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프란체스코 토티의 골로 경기 종료 8분전까지는 2대1로 앞서 작전이 맞아 들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로마는 페널티지역 바로 근처에서 프란체스코 모리에로를 수비하다 파울을 했고 두터운 수비벽을 쌓았지만 파비오 페치아의 프리킥은 그대로 골문안으로 빨려 들어가 동점골을 내줬다.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결승전을 불참하고 이날 나폴리전을 위해 귀국한 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는 그라운드에 나서지도 못하고 벤치만 지켰다.
반면 유벤투스는 델 피에로, 트레제게 등의 골로 비첸자를 3대0으로 완파, AS로마를 2점차로 압박했다.
또 지난시즌 우승팀 라치오도 헤르난 크레스포, 파올로 네그로 등이 골을 터트리며 피오렌티나에 3대0으로 완승, 대역전 우승의 여지를 남겨두었다.
한편 AS로마 팬은 경기가 끝난 뒤 나폴리 기차역의 매표소 유리를 깨뜨리는 등격렬한 난동을 부렸고 경기장 안팎에서는 팬들간, 그리고 팬과 경찰간 투석전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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