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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미스코리아에 근거없는 비방·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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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얼굴 고치고 빽으로 당선되면 그게 무슨 우리나라 '대표미인'인가" "성형외과의사가 미스코리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만큼 성형수술 여부를 충분히 가려냈을 것이다"

지난달 '2001 미스코리아대회' 이후 미스코리아 사이트(http://misskorea.hankooki.com)와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네티즌들 사이에 '채팅 전쟁'이 뜨겁다.

미스코리아 사이트 게시판에는 보름도 안 돼 올라온 글이 5천건을 넘어섰다. 예년에는 미스코리아 당선자를 두고 네티즌간의 논쟁이 거의 없었던 반면 올해엔 일부 당선자들의 미스코리아 당선 적합여부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 견해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

하지만 원색적인 상호 비방이나 욕설이 난무한 글들이 대부분이어서 성숙한 사이버 토론문화를 해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미스코리아 당선자의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한 네티즌은 "어릴때 모습과도 틀리고 엄마가 유명미용실 원장이어서 그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다른 한 네티즌은 "키가 다른 후보보다 작은 여성이 미스코리아로 뽑히는 걸 보고 웬만한 여성이면 미스코리아로 뽑힐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꼬집고 있다.

반면 "성형 수술한 미스코리아가 어디 이들 뿐이냐. 예전엔 가만 있다가 왜 이들에게만 돌을 던지나" "그래도 당신들보다는 예쁘니 입 다물어라"는 등 동정론과 반박하는 글도 많이 올라왔다.

네티즌간 논쟁이 갈수록 격화되자 '학생시절에 남자와 잤다'는 등 근거 없는 글까지 등장하는가 하면 입에 담기 힘든 욕설로 다른 네티즌을 비방하는 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다.

경북대 권성국 교수(경영학부)는 "무절제한 사이버폭언은 익명성 때문"이라며 "자신의 말과 글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과 함께 인터넷의 게시판을 실명제로 운영하는 방법도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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