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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악재 더블위칭데이 충격 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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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더블위칭데이'. 그러나 우려됐던 폭락은 없었다.

이날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3포인트 하락한 623.27을 기록,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오전 상승세를 보이며 620선을 돌파했지만 마감 동시호가 때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순식간에 하락세로 반전됐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아 이날 하루 쏟아진 프로그램 매도 물량은 모두 2천738억원이었고 매수는 1천396억원이었다. 특히 장마감 동시호가때 1천500억여원의 매도 물량이 집중돼 직전까지 620.19를 기록하고 있던 지수를 6.44포인트 끌어내렸다.

코스닥은 이날 3일째 상승하며 지수 82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더블위칭데이 부담과 전일 미국 증시 하락 여파로 소폭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외국인들의 매수 확대로 강보합권을 유지하다 막판 동시호가에서는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이처럼 종합지수가 약보합으로 마감하고 코스닥이 소폭 상승한데 대해 증권가에서는 프로그램 매도물량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크지 않았고 지수도 내성을 보인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예고된 악재는 악재가 아니라는 증시 격언이 이번에도 들어 맞은 것이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정보팀장은 "현대그룹.대우차 등의 구조조정 호재가 나스닥 하락과 더블위칭데이라는 악재를 눌렀다고 볼 수 있다"진단하면서도 "그러나 당분간 지수 상승을 기대하기는 이르다"고 보았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우려됐던 더블위칭데이를 그런대로 잘 넘긴데다 구조조정 기대감이 장 분위기를 호전시키고 있어 미국 증시만 하락하지 않는다면 단기적으로 전고점(630선) 지수대 도전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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