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EU, 무역.환경 합의못해

유럽연합(EU)은 예테보리 정상회담에서 성장, 조세단일화 등 경제현안과 EU 확대 등 장래 문제를 논의했다.

EU는 15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이틀간의 정상회담 첫날 회의를 열고 최근 둔화조짐이 완연해지고 있는 경제성장 지속 방안, 역내 조세단일화, 유럽단일공역, 연금등 경제관련 현안과 EU 장래 문제를 논의했다.

EU 정상들은 역내 경제가 지난해 고성장과 10년래 최저 실업률을 달성했으나 최근 침체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경제성장 지속 방안을 논의했다.

정상들은 그러나 이같은 부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경제여건들은 여전히 건실하고 안정적이라며 강력한 공공재정, 물가억제, 노동공급, 경제개혁 등의 기존 정책을 계속 밀고 나가기로 합의했다.

EU 정상들은 스웨덴이 제출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그간의 조세단일화 작업을 평가한 결과 만족감을 표시하고 내년말까지 조세단일화를 일단락짓기 위한 조치들에 합의했다.

이에앞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들과 회담을 가졌으나 교토기후협약, MD, 통상마찰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미국과 EU 정상들은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를 출범한다는 데는 합의했으나 철강, 호르몬 쇠고기, 유전자 조작 작물 수입과 관련된 통상마찰을 해소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또 최근 맥베이 처형과 관련, 사형제도 폐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으나 이견을 좁히는데는 실패했다.

예테보리 시내에서는 이날 하루종일 세계화, 유럽통합 등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져 큰 혼란이 야기됐으며 오후에는 시위격화로 정상회담 대표만찬이 취소되고 일부 대표가 숙소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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