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측정기가 음주량을 측정하는 원리는 무엇일까. 음주측정기는 음주자의 입속에 들어 있는 알코올이 아세트산(식초)으로 변하는 양을 기준으로 음주량을 측정한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주측정기는 풍선과 비슷한 플라스틱 주머니와 황산과 중크롬산 칼륨이 혼합된 활색 혼합물 결정이 들어있는 공기튜브로 되어 있다. 운전자가 입김으로 주머니를 부풀게 하면 이 결정들이 운전자 입속의 알코올을 아세트산으로 바꾸면서 스스로 색깔이 변한다. 이 색깔의 강도로 운전자의 음주량을 확인하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 경찰이 사용하는 음주측정기는 전자식으로 풍선식보다 훨씬 더 정확하다. 전자식 음주측정기는 튜브에 불어넣는 알코올이 많을수록 전류가 강해지도록 제작됐다. 이 전류의 강약에 따라 색깔이 달라진다. 초록색 불이 켜지면 운전자의 음주수준은 법적 한계치 이하다. 주황색 불이 켜지면 한계치에 접근한 것이고 빨간불이 켜지면 한계 이상이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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