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유조차·분뇨차·헬기에 이어 열차까지 논밭 물대기에 나섰다.철도청은 16일 유류 수송화차 24량에 1천200t의 물을 실어 오전 11시쯤 봉화군 소천면 임기2리 숲터마을, 김천시 어모면 구례 1·2·3리 등의 1만1천여평 논에 물을 공급했다.
영동선 영주 임기역에는 이날 새벽 3시 부산정비창 부근 가야역에서 도착한 9량의 화차가 지하수 450t을 부려 모내기를 하지 못한 김성호(46)씨 논 1천평, 심은 모가 타들어 가던 이상훈(32)씨 등의 논 2천800여평에 물을 공급했다. 김씨는 "논에 이렇게 열차가 물을 대 줄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기뻐했다.
신탄진역에서 출발한 화차 7량은 경북선 철도 김천 여남터널 입구에 도착, 350t의 물을 소하천으로 쏟아 부었다. 또 오후 1시에는 8량(400t)이 추가로 3개 마을 4만여평 논에 농업용수를 공급했다.
이날 철도청이 운반해 준 물은 이들 논에 50mm의 비가 내린 효과를 낼 양이다. 철도청 영업본부 화물과 유시광 과장은 "앞으로도 요청이 있으면 가뭄이 극심한 철로 주변 농경지에 물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천·강석옥기자 sokang@imaeil.com
봉화. 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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