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수성이냐, 탈환이냐?」
페넌트레이스 반환점에서 양강체제를 굳힌 삼성과 현대가 이번 주말 대구에서 한국시리즈 직행을 향한 「샅바싸움」을 벌인다.
우승후보답게 1,2위를 질주하고 있는 양팀은 이번 맞대결에서 참패할 경우 중반전 순위다툼에서 치명상을 입게돼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다.
올 시즌 9차례 맞붙어 현대가 5승4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삼성은 유일하게 열세인 현대마저 선두굳히기의 제물로 삼겠다는 각오.
삼성은 중간계투진과 마무리가 허약한 한화와의 주중 3연전에서 승수를 쌓은 뒤 두산과의 주중경기에서 힘을 뺀 현대에 일격을 가하겠다는 복안이다.
삼성은 투.타 모두 정상궤도를 달리고 있다. 마르티네스, 마해영의 타격이 상승세인데다 강동우, 박정환 등도 고비마다 해결사역을 톡톡히 해내고 있고 선발 배영수, 임창용, 갈베스, 김진웅 등도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이에 맞서는 현대는 선발 김수경이 옆구리 부상으로 삼성전에는 출장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고 마무리 위재영도 허리가 좋지 않아 투수진에 구멍이 뚫렸다. 이에 따라 현대는 박재홍, 박경완, 이숭용 등의 핵타선을 앞세워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한편 불을 뿜고 있는 개인기록 부문은 홈런 공동선두(17개)를 달리고 있는 이승엽(삼성)과 호세(롯데)의 홈런포 대결이 최대 관심사. 통산 199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이승엽이 이번 주에 200홈런 고지를 밟으면서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을 지도 관전포인트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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