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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을 읽고-지역사업은 지역업체에 맡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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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자 '자금 역외유출 너무 심하다'는 사설에 공감한다. 또 같은 날 29면의 '100억이상 관급공사 지자체 발주 규정위반 감사원 제동'이라는 기사를 읽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대구시청이 관급공사 규정을 위반하면서까지 지역 업체에게 참여 기회를 주려다 감사원에 지적되었다는 것이다.

수도권 집중현상이 심화되면서 지방이 황폐화하고 있는 이 때 지역을 살리기 위해 지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하지만 앞장서야 할 공무원들 중 일부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 아쉽다. 특히 공동도급을 하면 우리 지역에 도급지분만큼 돈이 떨어진다. 우리가 낸 세금으로 우리 지역 개발에 투입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포항시청은 공동도급에 대해 지나치게 인색하다. 포항시청은 지난 16일 하수관거 정비타당성 조사용역을 발주하면서 공동도급 불가라는 조항을 만들어 경북지역 업체의 참여를 사실상 봉쇄했다. 포항시청이 요구하는 조건을 갖춘 업체는 수도권지역 몇몇 업체밖에 없다. 경북지역에 이런 조건을 갖춘 업체가 없다면 공동도급을 통해서라도 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게 유도해야 한다.

포항시청은 지난 1월 쓰레기 소각시설 설치 기본계획과 2월 발주한 구룡포 하수처리장 건설사업 전면 책임감리도 공동도급이 불가능하다는 조건을 붙여 경북도내 업체의 참가를 막았다. 경북도내 다른 시·군은 경북의 경제를 걱정하고 지역업체 육성차원에서 배려하는 반면 유독 포항시청만 이를 외면하고 있다.

지역경제를 떠받쳐온 건설, 유통업 두 축이 이미 붕괴된 상태며 기술용역 등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다. 지역 사업에 지역 업체들이 보다 활발히 참여할 수 있는 길을 터주길 바란다.

김원규(대구시 관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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