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게임expo 공모전 3위 입상 박세용군

◈게임산업은 21세기 전략산업

"스타크래프트나 디아블로 같은 게임을 직접 만들고 싶어요".

지난달 '게임 EXPO 2001'이 주최한 게임공모전에서 지역의 유일한 입상자(3위)인 박세용(19.대구미리대 1년.사진)군은 "게임산업은 단순한 오락이나 놀이가 아닌 21세기 전략산업"이라고 주장했다.

박 군이 출품한 액션게임 '어드벤처 오브 민규 최'는 1인용 게임으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나 롤플레잉 게임과는 달리 전자오락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대일 액션게임. 대구 미래대를 배경으로 지도교수인 최민규 교수와 자신의 일대일 대결을 재미있게 표현했다. 다양한 공격기능과 열추적 미사일 기능까지 갖춘 공격 헬기와 주인공인 최민규 교수와의 전투를 실감나게 제작했다. 제작기간은 열흘. 그래픽과 프로그램, 시나리오, 배경음악 등을 모두 혼자서 해냈다.

올해초 대구미래대 게임제작학과에 입학한 박 군은 게임제작보다 다른 친구들과의 게임을 더 즐겼다. 하지만 게임을 할수록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더욱이 한국에서 제작된 게임 대부분이 스타크래프트나 디아블로 등 외국 제품을 모방한 작품이어서 안타까웠다. 결국 직접 게임을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을 굳히고 올해초 미래대 게임제작학과에 진학, 입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 군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외에 컴퓨터 잡지나 통신 동우회 등을 통해 프로그래밍 실력을 착실히 쌓고 있다.

박 군의 꿈은 세계 최고의 게임을 만드는 것. 현재 게임과 교육을 결합한 에듀테인먼트 게임인 '한자어 게임'을 개발중이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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