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군에 의존할 수 없어 저희들이 직접 환경오염 지도.단속에 나섰습니다". 영덕군 강구면에 사는 50~60대 12명이 영덕의 젖줄인 오십천 오염을 보다못해 직접 팔을 걷어부쳤다. 이들은 최근 대구지방환경청 명예환경감시원으로 임명됐다. 또 '강구오십천 보존회'(회장 이낙천)를 만들어 지난 16일 현판식도 가졌다.
회원 대부분은 '그린 영덕21 강구면추진위원회' 회원들로 평소에도 환경 보존에 앞장서 왔다. 그러나 지역 환경문제를 지적할수록 자신들에 대한 나쁜 소문만 되돌아왔다. 이 회장은 "심지어 지역민들 사이에선 군청이 어쩔 수 없이 단속을 하는 것은 그린 회원들의 고발 때문이라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며 분개했다.
이 회장은 "군청과 주민 양쪽에서 비난을 들을 바에야 차라리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게 보람있다며 회원들의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영덕.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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