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열린 건교위에서 대구.경북출신 한나라당 의원들은 한국수자원공사를 상대로 식수원인 운문댐의 녹조현상에 따른 대책과 지역내 중.소형댐의 구체적인 건설계획, 영천댐 도수로공사에 따른 지하수고갈 문제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해봉 의원은 "대구 시민들의 식수를 공급하는 운문댐의 경우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가 지난 1월 0.9mg/ℓ에서 4월엔 1.2mg/ℓ로 증가했고 PH(수소이온농도) 역시 6.6에서 6.9로 증가함으로써 식수원이 알칼리화, 녹조현상을 초래함으로써 정수처리가 어렵게 될 것으로 지적된다"며 "전국적인 수질검사 결과를 토대로 지방상수도의 운영효율 제고를 위해 어떠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가"라고 따졌다백승홍 의원은 "최근 수자원 장기계획 공청회에서 발표했던 낙동강 수계 7개를 비롯 총 12개 댐 건설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혀라"며 "댐 주변지역 주민 피해보상 차원에서 환경 친화적으로 관광레저 단지를 조성, 주민들이 운영토록 하는 등 경제적 이익을 보장하는 인센티브제를 도입할 의향은 없는가"라고 물었다.임인배 의원도 "정부의 댐건설 방식은 사전에 지역 주민들과 관련 단체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비밀리에 예정지를 선정, 타당성 조사를 한 후 건설 계획을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돼 왔다"며 "댐 건설이 보다 공개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영천댐 도수로 공사로 주변 44개 마을 약 700가구의 주민들이 식수는 물론 농업용수까지 고갈돼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지하수 고갈에 따른 대책 및 농작물 감손액 보상 계획 등을 캐물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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