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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발생후 출생 첫 환자

광우병이 영국 정부에 의해 처음으로 공식 확인된 지난 86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으로서는 첫 인간광우병 환자가 발생했다고 더 가디언이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의료진이 한 14세 소녀의 상태를 관찰하고 있으며 환자의 신원은 비밀에 부쳐졌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인간광우병인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코프 병(vCJD)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진 사람들은 모두 정부당국이 광우병을 공식 확인한 지난 86년 11월 이전에 출생했던 사람들이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영국은 지난 89년부터 소의 뇌, 척추 등을 식용에서 제외했으나 이번 환자발생으로 그같은 조치가 확실하게 이행되지 않았다는 강한 증거가 나타난 셈이다.

'피묻은 다이아몬드'금지추진

다이아몬드 최대 소비국인 미국의 다이아몬드 업계와 주요 인권단체의 의견을 취합한, 이른바 '피묻은 다이아몬드'의 거래 금지를 위한 법안이 21일 미국 의회에 제출됐다.

다이아몬드 업계와 비정부기구(NGO)의 관심을 수용한 이 법안은 '피묻은 다이아몬드'의 미국 수입을 금지하고 이를 거래하는 사람을 엄중하게 처벌하는 제도의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은 보츠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국가에서 생산되는 합법적인 다이아몬드와 시에라리온 앙골라, 리베리아, 콩고공화국 등의 반군 장악지역에서 생산되는 이른바 '피묻은 다이아몬드'를 포함한 세계 다이아몬드의 65%를 수입하고 있다.러, 미 외교관 46명 출국명령

러시아가 46명의 미국 외교관에 대해 다음달 1일까지 출국할 것을 명령했다고 모스크바 주재 미 관리가 21일 밝혔다.

이 관리는 이번 추방명령은 미국이 지난 2월에 발생한 로버트 핸슨 스파이사건과 관련, 러시아 외교관 50명을 쫓아낸 것에 대한 보복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테르팍스 통신은 출국명령을 받은 46명의 미국 외교관 가운데 상당수가 이미 출국한 상태라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3월 4명의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하고 46명에 대해서는 기피외교관으로 지정, 쫓아냈다.

러, 공공장소 금연법 통과

러시아 하원 두마는 21일 공공장소 금연과 TV나 영화에서 흡연장면 방영 제한을 골자로 하는 금연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금연법안에 따르면 비행시간이 3시간 미만인 비행기 등 대중 교통수단 및 직장에서 흡연이 금지되며 관공서에서 담배를 피우려면 특별 흡연장소를 이용해야한다그러나 이 법안은 상원의 승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야만 공식 효력이 발생하며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흡연가들이 이러한 법을 지킬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이번에 통과된 법안은 △TV, 연극 그리고 영화에서 불필요한 흡연장면 방영 금지 △18세 이하 미성년자에게 담배판매 금지 △필터용 담배는 타르 14㎎, 니코틴 1.2㎎, 비필터용 담배는 각각 16㎎, 1.4 ㎎의 담배허용기준 등을 담고 있다.

佛 대통령 면책안 폐지 통과

프랑스 하원에서 대통령 형사 면책특권 폐지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부패 스캔들로 공격을 받고 있는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갈수록 궁지에 몰릴 전망이다.

시라크 대통령 지지자들은 집권 좌파가 내년 5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시라크 대통령의 이미지를 악화시키기 위해 이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 법안이 입법화 되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시라크 대통령이 당선 되더라도 형사 처벌을 피하기가 어렵게된다. 또한 입법화 되지 않더라도 이 문제가 계속 거론됨에 따라 시라크 대통령이 도덕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야당인 시라크 대통령의 우파가 장악하고 있는 상원에서 이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게다가 상원에서 통과되더라도 헌법개정을 위한 국민투표를 소집할 권한은 시라크 대통령 자신이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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