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품권 남발하고도 박대

방송국 프로그램에 참여해 상품권을 받았다. 상품권을 선물로 교환하기 위해 상품권을 취급하는 대리점을 찾았다. 이 대리점은 마침 20%세일을 하고 있었다. 마음에 드는 물건을 고른 뒤 계산을 하려고 하자 대리점 직원은 "현금 판매는 20% 세일가로 판매하지만 상품권은 정상가로 판매한다"며 가격표대로 요구했다. 방송국 프로그램 협찬을 통해 광고효과를 보면서도 상품권을 이처럼 박대해도 되느냐고 따졌다. 그러나 대리점측은 "상품권 판매는 오히려 손해"라며 "사기 싫으면 사지 말라"고 매몰차게 말했다. 또 협찬받은 상품권은 잔금을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아 울며 겨자먹기로 별로 필요하지 않은 물건까지 상품권 금액에 맞춰 정가대로 구입했다.

이렇게 상품권을 푸대접 하려면 처음부터 상품권을 발행하지 않아야 한다.

김종욱(대구시 신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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