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우표'. 보통우표 한장과 자신의 사진 등을 넣어 만든 우표 한장을 세트화 한 주문자 우표의 인기가 상종가다. 우체국이 지난 달부터 제작 신청을 받고 있으나, 포항지역 경우 한달은 기다려야 발급 받을 수 있을 정도. 특히 청소년·젊은이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지금까지 포항우체국에 주문된 것은 20세트(40매)씩 들어가는 전지 단위로 2천352매. 주문자는 일반인이 60%, 학생이 30%, 취학 전 유아가 10%선이다.
자기 얼굴이나 가족·연인·친구 모습을 우표 속에 넣어 제작함으로써 자신을 알릴 수 있고, 소장용으로 할 수도 있다. 포항우체국 허필재 담당자는 "결혼을 앞 둔 사람들은 청첩장을 보내면서 이 우표를 사용함으로써 얼굴 모르는 사람들에게까지 친밀감을 줄 수 있는 등 활용하기에 따라 갖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앞으로는 각종 선거에서도 매우 유용하게 이용될 전망이다. 선관위는 입후보 희망자들이 '나만의 우표'를 사용해도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았다. 적은 비용으로 자신의 얼굴을 알리는 수단으로 제격인 셈이다.
제작비는 전지 한 장 당 7천원. 대량 주문하면 할인도 해 준다. 담고 싶은 사진을 들고 우체국에 신청하면 된다. 포항우체국은 오는 28일부터 6일간 우표전시회를 열면서 제작 장비를 전시회장으로 갖고 가 현장에서 '나만의 우표'를 제작해 줄 예정이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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