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르헨 샛별 사비올라

2001년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제2의 마라도나','제2의 바티스투타'가 출현했다이번 대회 A조예선 이집트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를 16강에 올린 하비에르 사비올라(19).

'아르헨티나의 샛별' 사비올라는 168cm, 60kg으로 아담한 체격이 마라도나를 빼어 닮았다. 마라도나와 같은 포지션인 스트라이커로 골 결정력과 폭발적인 슈팅력, 현란한 드리블 등 빼어난 개인기를 갖추고 있다. 그는 22년 전 일본에서 열린 79년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국제무대에 이름을 날린 마라도나의 영광을 재현할 태세다.

아르헨티나의 명문구단인 리버 플레이트 소속으로 99년 1부리그에 발탁된 후 지난해 11골을 터뜨렸다. 올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 11골, 남미의 챔피언스리그인 리베르타도레스컵에서 4골을 뽑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그는 또 이탈리아 프로리그에서 AS 로마를 우승으로 이끈 '득점 기계'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의 대를 이을 기대주로도 꼽힌다.

사비올라는 최근 2천700만 달러에 스페인의 명문 클럽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는 것으로 아르헨티나 언론에 보도돼 축구팬들을 들끊게 하고 있다. 리버 플레이트는 국내 여론을 의식, 사비올라의 이적을 부인하고 있으나 앞으로 협상과정에서 이적료가 크게 뛰어 오를 것으로 점쳐져 그의 바르셀로나행은 시간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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