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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강들 물빠짐 늦어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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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제비' 폭우로 침수됐던 경주 안강들에서 26일 아침까지도 물이 빠지지 않아 농민들이 분개하는가 하면 고령에서는 배수장 가동 지연으로 피해가 커졌다고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23~24일 215.5㎜의 비가 내린 안강.강동평야 일대 논 243㏊는 고질적인 배수 통로 협소 문제에다 들복판의 길이 1.5㎞ 배수로 부실까지 겹쳐 물빠짐이 늦어지고 있다. 특히 25일 새벽엔 강동면 모서2리 들판 소하천 제방 20m가 붕괴되면서 논 10㏊가 흙탕물에 잠겼다.

고령에서는 195ha나 침수되자 우곡면 대곡1리 김가현(51)씨 등은 "농업기반공사가 침수가 시작된 25일 새벽 2시보다 4시간이나 뒤인 오전 6시쯤에야 배수장을 가동하는 바람에 피해가 늘었다"고 손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번 비로 경북도내에서는 도로.하천.수리시설 등 69곳이 유실돼 10억여원의 피해를 냈고, 논.비닐하우스 등 711㏊가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고령.김인탁기자 ki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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