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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행정감사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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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하지 않고 자리만 차지하고 앉았다가는 큰코 다친다". 경북 케이블방송이 25일부터 포항 시의회의 시청 행정감사 현장을 생중계하자 시의원들과 공무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일부 시의원은 생방송 후 출신 지역 유권자들로부터"다른 시의원에 비해 질문이 날카롭지 못할 뿐 아니라 질이 떨어진다"는 질책을 받고는 다음날 감사 준비를 위해 부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의장단도 개인적인 질문 또는 미세한 부분의 감사는 피하고 정책 분야 및 포괄 감사에 나설 것을 의원들에게 요구했다.

그동안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의원들의 자세도 이번 생방송으로 교정됐다. 공무원들을 하급자 다루듯 몰아붙이고 삿대질·고함·반말 등을 일삼았던 일부 시의원들도 이번에는 카메라를 의식해 "국장님" "과장님"으로 존칭했다.

공무원들도 능력이 드러난다는 것을 의식한 듯 혼줄이 났다. 일부 간부는 업무를 완전 파악하지 못해 답변에 땀을 뻘뻘 흘렸다. 일부는 저자세로 일관했다가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26일까지의 이틀간 생방송 감사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 26일 4시간 동안 감사 장면을 지켜봤다는 김진수(52·두호동)씨는"그 동안 누가 의정활동을 잘하는지 알 수 없다가 이번에 한 눈에 확인했다"고 했다.

이번 행정감사 생방송은 28일까지 계속된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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