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과 취업난속에 건설일용직을 찾기 어렵다.
대형 아파트 단지, 원룸, 빌라, 주택 수선 등 최근 건설경기가 되살아나면서 건설일용직 수요는 늘고 있지만 오랜 불황에 지친 건설일용직 노동자들이 전업을 했거나 다른 지방으로 일자리를 찾아떠난 게 주요인이란 업계의 분석이다.
게다가 농번기가 겹쳐 대구시내 건설현장에선 건설일용직 특히 기능공 구하기에 애를 먹고 있다.
건설용역업체인 중앙개발용역회사의 경우 지난해까지만 해도 70-80명의 인부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줄을 섰으나 지금은 20명 정도. 이는 공사현장에서 매일 필요로 하는 30~40명에도 턱없이 부족, 두달전부터 업체들의 구인요청을 뿌리치고 있는 실정이다.
김준홍(30) 소장은 "건설일용직 품귀현상은 지역 용역업계 공통사항"이라며 "이렇게 건설일용직을 구하기가 힘들기는 용역회사 시작한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고영수(41) 대구 일용직 건설노동조합 조직국장은 "장기간 경기침체로 전업하거나 고령자 도태, 타지로 일자리를 구하러 간 경우 등으로 자연 정리됐고, 특히 노동강도에 비해 일당이 적은 일자리기피 현상도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현재 건설 현장의 노임은 잡부의 경우 4만∼5만원, 기능공은 평균 7만∼8만원선이다.
따라서 이미 1천여명의 인부가 일을 하고 있는 수성구 만촌동 구 의무사부지 아파트공사장을 비롯, 이번달 말 공사에 들어가는 달서구 용산동 아파트 단지, 수성구 황금아파트 재건축 등 대규모 아파트 건설이 잇따르면 건설일용직 구인난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호준기자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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