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조업 경기 3분기도 흐림

내수 및 수출 부진으로 지역 기업 경기는 2/4분기에 이어 3/4분기에도 업황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 대구지점이 대구.경북지역 361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대구.경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2001년 2/4분기 동향 및 3/4분기 전망)'에 따르면 3/4분기 대구.경북지역 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전분기 전망치(86)보다 소폭 하락한 82로 나타나 경기 부진이 개선되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트레일러(67→117) 및 제1차금속(83→109)이 그간의 부진에서 벗어나 업황 호조를 기대한 반면 섬유(90→46), 기계장비(89→71), 전자, 영상.음향.통신(92→90)은 부진이 지속되거나 오히려 심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이 내수기업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기업 경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매출.채산성.재고BSI도 사정이 나빴던 지난 분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여 기업 전반에 걸쳐 경영상태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4분기 제조업 업황 BSI는 69로 전분기(57)보다 다소 상승했으나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자동차.트레일러(38→100)의 업황이 대폭 개선된 반면 섬유(52), 기계장비(65), 전자, 영상.음향.통신(66), 제1차금속(73) 등 주요 업종은 여전히 부진함을 보였다.

대구지역(63)이 경북지역(72)보다, 수출기업(55)이 내수기업(77)보다 더 경기가 안좋았다.

다만 2/4분기 고용수준 BSI와 3/4분기 고용수준 전망 BSI는 모두 기준치 이상이어서 지역 기업의 인력상태는 적정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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