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예방접종 후 숨진 구미여중 양지혜(14)양 사건과 관련, 26일 밤 검찰이 부검을 실시한 결과 일부 폐렴증세가 있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수사 당국은 보다 자세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조사를 의뢰했다.이에 앞서 26일 입원 치료 기록을 중심으로 1차 역학조사를 벌인 조사팀(7명)은 사망 원인이 미확인 바이러스 전신 감염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국립보건원 양병국 역학조사 과장은 "백신 이상 반응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고, 김행미 예방접종 심의위원은 "접종된 인도산 홍역백신은 세계 17개국에서 사용돼 왔으나 폐렴.간염을 유발했다는 보고는 없다"고 했다.
그러나 유족.교사.친구 등은 "양양이 접종 이전까지만 해도 아주 건강했기 때문에 이런 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했다. 담임교사는 "중학교에 들어 와 한번도 결석한 적이 없는 건강체질이었다"고 했고, 할머니(68)는 "워낙 건강해 홍역 주사를 맞고 나서 아프다고 해도 대수롭잖게 생각했다"고 했다.
경찰은 백신 잔량을 수거해 유통과정 등에서의 문제 발생 가능성도 확인키로 했으며 보건복지부도 가검물 검사 등 2차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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