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단체는 중국에 나와있는 탈북난민과 관련된 단체, 남한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을 돕는 단체, 귀순 탈북자들이 만든 단체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중국에 나와있는 탈북자에 관심을 기울이는 단체는 길수군 가족의 난민지위 신청으로 드러난 길수가족구명운동본부(공동대표 김동규)를 비롯해 북한주민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시민연합(이사장 윤 현), 북한 민주화네트워크(대표 조 혁), 좋은 벗들(이사장 최석호), 탈북난민유엔청원운동본부(본부장 김상철), 두리하나 선교회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단체는 특히 이번 장길수군 가족의 난민보호 신청이 공개되면서 이들을 남한으로 데려오기 위해 각종 성명 등을 통해 국내외의 관심을 환기시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또 이 단체들은 중국에서 숨어서 떠돌이 생활을 하고있는 탈북자들의 신변보호와 생계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으며 탈북난민유엔청원운동본부는 산하에 자원해 나선 국내 귀순 북한이탈주민으로 구성된 '탈북자봉사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이 단체중 북한인권시민연합, 북한 민주화네트워크, 좋은 벗들 등은 통일부에 등록단체로 되어있지만 정부로부터의 지원은 전무한 실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들 단체의 학술회의 등에는 약간의 보조금을 지원하거나 통일부 후원을 명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하지만 다른 정부 등록 단체와 마찬가지로 넉넉하게 지원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드러난 단체 외에도 중국의 옌볜(延邊) 등 탈북자들이 많이 숨어지내는 지역에는 국내 선교단체들이 이들의 신변을 보호하면서 서울행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탈북자의 남한 정착을 지원하는 단체는 북한이탈주민후원회가 대표적으로 장학사업 및 합동결연, 생활상담 등을 통해 국내 귀순 탈북자의 북한 이탈주민의 생활안정과 사회적응을 돕고 있다. 북한이탈주민후원회도 통일부 등록단체로 지난해에는 1억2천800만원을 국고에서 보조 받았다.
국내 귀순 탈북자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단체는 10여개 정도로 탈북자동지회, 숭의동지회, 자유를 찾아온 북한인협회 등이 그래도 잘 알려진 편이다.
이외에도 통일을 준비하는 귀순자협회, 한백회, 진달래회, 통일연구회 등이 귀순자 중심의 단체로 구성돼 있고 이들 단체는 국내 귀순 탈북자들의 친목 도모는 물론 탈북자의 권익 향상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한 단체 관계자는 "북한을 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북한의 인권유린 상황을 지적하는 것도 도외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정부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함께 길수군 가족처럼 포용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는 탈북자의 안전한 송환과 탈북자 단체에 대한 지원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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