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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카드 늑장, 장애인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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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에게 복지혜택을 주기위해 발급되는 복지카드가 제때 발급되지 않아 적잖은 장애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정부는 내달부터 LPG값을 ℓ당 385원에서 455원으로 인상하면서 장애인들에겐 복지카드로 결제할 경우 70원의 인상분을 국고에서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장애인들은 지난 3월부터 신청자에 한해 장애인등록증을 복지카드로 교체.발급받고 있다.

하지만 대구시의 경우 5월말 기준 1만669명의 신청자중 71%인 7천595명에게만 교체, 나머지 29%는 당장 5일후엔 LPG 인상분을 보조받지 못할 처지다.

반면 경북은 1만399명의 신청자중 90%인 9천359명에 대해 카드 발급이 완료됐다.

1급 지체장애자인 조모(38)씨는 "7월부터 LPG값이 오른다는데 석달전에 신청한 카드가 안 나와 동사무소에 문의하니 '7월중에 발급될것'이라는 말만 들었다"며 "그 사이에 사용한 LPG에 대한 지원금은 어떻게 되느냐"며 불평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청 관계자는 "늦게 신청하는 장애인들도 많고 카드회사의 장애인들에 대한 금융신용조회가 늦어지면서 시간이 더 지체되고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카드를 제때 발급받지 못한 장애인들의 경우 정부지원금 없이 인상된 가격으로 돈을 낼 수 밖에 없는 처지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카드로 결제해도 6개월동안 1천500ℓ로 한정되기 때문에 조금 늦게 지급되더라도 큰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들은 복지카드에 사진도 부착되고 휴대가 편리해졌지만 여권발급 등 본인확인을 위한 신분증으로는 전혀 인정되지 않아 활용도가떨어진다며 제도 개선도 요구하고 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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