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비용절감 등을 위해 퇴출 금융기관 파산재단의 직원들을 30% 이상 줄이기로 했다.
그러나 일자리를 잃게 되는 파산재단 직원들은 반발하고 있어 정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예금보험공사는 28일 전국 270개 퇴출 금융기관 파산재단의 직원 900여명 가운데 300명 이상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보 관계자는 "이들은 당초 퇴출 금융기관 직원들로, 효율적인 파산 업무를 위해 파산 관재인의보조인으로 고용했다"며 "파산 업무의 진행 정도에 맞춰 직원들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예보는 이를 위해 지난 98년 6월 퇴출된 5개 지방은행 가운데 대동.동남.충청은행의 파산재단 직원(은행별로 27~30명)은 이달말까지 재계약을 하지 않는 방법으로 50% 가량을 줄이기로 했다.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경기와 동아은행의 경우 파산재단 직원 32명과 21명중 각각 10명과 3명을 정리해고하기로 했다.
예보는 지난 97년 12월 퇴출된 신세계.고려.항도.경남종금 등 부산.경남지역 4개 종금사의 파산재단 직원도 전체 48명에서 이달말까지 28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예보는 신협과 금고 등 나머지 파산재단의 인력 소요 실태도 파악해 7월중에 정리 규모를 확정하기로 했다.
예보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인건비 120억원을 포함해 연간 2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보의 이번 조치로 일자리를 잃게 되는 직원들은 해고 무효소송 제기움직임을 보이는 등반발하고 있어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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