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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취 폭력배 잇따라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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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갈취폭력배 소탕 100일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업소보호 명목으로 손님들에게 주먹을 휘두르거나 업주를 위협, 술값을 떼먹는 등의 '갈취사범'이 잇따라 붙잡히고 있다.

북부경찰서는 29일 자신들이 이른바 '보호하는' 이발소에서 요금문제로 다툼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손님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김모(33.주거부정)씨 등 3명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4일 새벽 4시쯤 북구 태전동 한 이용소에서 요금문제로 시비가 붙었다는 업소측 연락을 받고 이용소에 찾아가 신모(33)씨 등 손님 3명을 끌고 나와 차량에 태워다니며 둔기 등으로 마구 때린 혐의다.

북부경찰서는 또 무등록직업소개소를 차려놓고 찾아온 여성들을 유흥업소에 소개시킨 뒤, 소개비.벌금.보험료 등 명목으로 7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정모(43.대구시 수성구 파동)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3월 남구 봉덕동 한 빌딩에 직업소개소를 차린 뒤 여성들을 유흥업소에 보내주고 1회당 1만원씩을 받는 수법으로 차모(23.여)씨 등 3명으로부터 돈을 뜯어냈다는 것.

수성경찰서는 29일 상습적으로 술값을 주지않는 등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범어파 행동대원 노모(21.수성구 범어동)씨 등 3명을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지난 4월16일 수성구 범어동 모주점에서 술과 안주 59만원어치를 먹은 뒤 업주 김모(42)씨에게 "업소를 잘 봐주겠다"며 술값을 내지않는 등 수성구 일대 업소를 상대로 190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다.

달서경찰서는 이날 조직폭력배임을 과시, 지난 97~98년 71차례에 걸쳐 달서구 두류동 모 호텔에 투숙하고도 숙박료를 내지 않은 혐의로 이모(36.달서구 파산동)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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