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달리 한 일도 없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최정헌(56) 대구 소망모자원 원장은 28일 충북 수안보 파크호텔에서 저소득 모자가정의 복지증진을 위해 21년간 애쓴 공로로 정부로부터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지난 69년부터 사회복지법인 소망원에 몸담으면서 가난하고 소외당한 이웃과 함께 해온 최 원장은 92년 4월에는 저소득 모자가정의 자립 및 자활을 위한 모자보호시설 설립을 뒷받침해 여성복지 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최 원장은 97년부터 모자보호시설인 소망모자원에 몸담으면서 지금까지 94가구 280명의 자립기반을 조성했으며 현재 58가구 165명에게 자립의 꿈을 심어주고 있는 모자가정의 '남편'이자 '아버지'이다.
"아버지 없는 모자가정 아이들의 정서적 불안감을 해소시켜 주기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내 자식처럼 사랑하자는 것이었죠".
최 원장은 평소 아이들을 내 자식처럼 생각하자는 소신에 따라 교통사고를 당한 미혼모의 딸을 3년동안 친딸처럼 길렀으며 지금은 두살배기 해진이를 막내딸로 입양, 생활속에서의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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