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2천여그루를 심어 580여그루만 살아 남은 독도 나무들 중 상당수가 또 고사 위기에 있고 심지어 일부는 건물 공사 때문에 잘려 나가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28일 독도 현지 나무 생장 조사를 벌인 '푸른 울릉독도 가꾸기 모임'은 지난해까지 30여년 관찰해 온 또다른 14그루의 군락지 자리에는 최근 수세식 화장실이 들어선 것으로 확인됐고, 배관공사 때문에 수십그루가 베어져 나갔다고 말했다.
이 모임 이예균(53) 회장은 동도 땅은 특히 척박하고 표토층이 얇아 수십년 공들여 겨우 34그루를 뿌리내리게 했는데 이를 마구 잘라 버린 것은 유인도화 운동을 포기한 처사라며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
또 1975년에 심은 동도 상단부 30년생 소나무 군락지의 해송 4그루가 이미 고사했고 12그루는 말라 죽어가고 있다며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죽어가는 12그루의 해송 주변 토양은 콘크리트 구조물 공사 때문에 오염된 것으로 보인다며 토양 정밀조사를 요구했다.
독도에는 1973년 '울릉예향회'가 해송 50그루를 심은 이후 1990년까지 나무 1만2천116그루가 심어졌으나 작년까지 확인된 활착수는 9종 582그루에 불과했다. 그 중 544그루는 서도 물골 상단부에 있고, 동도에는 소나무 34그루와 섬사철나무 1그루, 섬괴불나무 3그루만 살아남았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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