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자민련, 민국당 정책연합 3당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진념 재경부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2001년 하반기 경제정책과 관련한 당정협의를 갖고 정부측에 공공사업에 대한 연기금 활용, 정책금리 인하 등을 촉구했다.
민주당 이해찬 정책위의장은 "연기금은 재정인 동시에 금융의 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으므로 전반적 검토가 필요하다"며 "각종 공공사업에 정부재정뿐 아니라 연기금을 운영하는 투자회사가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강운태 제2정조위원장은 "현재의 물가인상 압박은 공급측면에서 발생하므로 콜금리 등 정책금리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주식시장에서 막힌 부분은 뚫어주고 불안을 해소해 줌으로써 현재 저평가된 기업 주가를 올려야 한다"고 말하고 연말 종합주가지수 1천포인트 달성을 촉구했다.
자민련 원철희 정책위의장은 "하반기 경제운용 계획상의 각종 경제지표가 너무 낙관적인 것 같다"면서 "특히 노사문제에 대해 정부의 확실한 방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 부총리는 "하반기 경제는 미국, 일본, 유럽연합의 경기 및 개혁 시스템이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할지가 관건"이라면서도 "외국 투자자의 눈에는 노사안정보다 정치안정이 더 중요시된다"고 강조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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