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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산당 변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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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이 창당 80주년을 맞아 당명 변경 검토 작업에 나선데 이어 자본가들의 공산당 가입을 허용하는 획기적 조치를 발표, 중국 사회주의 정책의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2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기업인들의 공산당 가입을 허용함으로써 향후 중국 국가 경영에 있어 이들 민간기업인들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 국가주석은 공산당 창당 80주년을 맞아 행한 연설에서 "민간기업 기업가와 자영업자, 외국계 기업의 경영자들도 중국 특성에 맞는 사회주의 건설자"들이라고 평가하면서 "민간기업가들이 당에 가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자본가 계급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새로운 시각으로 공산당 조직에 있어서는 또 하나의 이념적 전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결국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이 민간기업분야의 사회기여와 놀라운 발전을 인정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민간기업인들의 공산당 가입 허용여부는 지난해 공산당을 포함, 중국 정계의 가장 큰 쟁점이 되어왔다.

현재 공산당에서는 사업을 하고 있는 11만3천여명의 민간기업인들이 당원으로 가입돼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앞서 중국 공산당은 당의 이론 교육을 맡은 중앙당교(中央黨校) 이론가를 포함한 특별 소조(小組)를 구성, 중국 공산당의 이름 바꾸기 작업을 착수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공산당의 당명 변경은 마오쩌둥(毛澤東)의 공산당 창건, 덩샤오핑(鄧小平)의 시장 경제도입에 버금가는 획기적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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