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보수파의원 모임인 '나라를 걱정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10일 김대중 대통령에게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국정조사 수용여부와 개헌론 등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안택수 의원 등 대구.경북의원 8명을 비롯 31명이 참여하고 있는 이 모임은 여의도 당사에서 "현 시국이 개혁세력 세몰이-지식인 제갈물리기-언론탄압-황장엽씨 방미불허-국민혈세의 금강산사업 투입-통일헌법 공론화-야당파괴-김정일 답방-통일방안에 대한 국민투표-개헌-정권연장 등의 순으로 움직여 간다는 항간의 지적에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4개항을 공개 질의했다.
우선 "정부.여당은 언론사 세무조사가 통상적인 조세행정일뿐 언론탄압의 저의가 전혀 없다고 강변해 왔으나 그동안의 언론문건 등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뤄 조세정의는 명분일뿐 언론탄압을 위해 치밀하게 기획된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조세권을 이용한 언론탄압을 누가 어떻게 기획했는지 등에 대해 밝힐 수있는 국정조사를 수용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물었다.
또한 "여당 의원들의 통일헌법 공론화 주장은 정부의 개헌의사를 대변한 것인지 여부와 황장엽씨의 방미를 허용하지 않고 있는 이유,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 정부 입장 등에 대해서도 분명히 할 것"을 요구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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