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모스크바 총회에서 열리는 차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미국올림픽위원회(USOC) 위원장이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을 지지해 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샌디 볼드윈 미국올림픽위원회(US0C) 위원장은 10일 워싱턴포스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위원장으로 김운용 IOC 집행위원을 추천했다.
첫 여성 USOC 위원장인 볼드윈은 "김운용 회장은 여태 만나본 사람 중 가장 명석한 인물로 차기 IOC 위원장으로 손색없는 후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운용 회장이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스캔들'로 치명적인 이미지 손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열정적이고 성실한 인물로 IOC를 잘 이끌고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아니타 디프란츠가 이번 위원장선거에 후보로 출마했지만 볼드윈 USOC위원장이 자국 인사보다 김운용 회장을 추천해 선거를 불과 1주일 앞둔 시점에서 큰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김운용 회장은 "매우 기쁜 소식"이라며 "볼드윈은 내가 올림픽과 세계 스포츠를 위해 활동했던 과정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21표)와 아프리카(15표)에서 후원을 받고 있는 김운용 회장은 볼드윈 위원장의 지지 표명으로 미주(24표) 지역에서 상당한 표를 얻을 것으로 보여 유럽(57표)에서 절대 다수의 지지를 얻고 있는 자크 로게(벨기에)와 치열한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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