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부경찰서는 12일 20여년전 내연의 여자와 관계를 맺은 의사를 협박, 돈을 뜯은 박모(27.대구시 남구 봉덕동)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김모(여.20)씨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김씨의 어머니로부터 20여년전 대구시 남산동 모의원 김모(55)원장과 관계를 맺은 사실이 있다는 사실을 듣고, 대구시내 모 호텔에서 김 원장을 만나 20여년전 김모(53.여)씨와의 성관계로 태어난 딸이 있다고 속인 뒤 그 딸의 사채 3천만원을 갚지 않으면 가족에게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3천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김 원장이 3천만원을 순순히 내주자 다시 500만원을 더 뜯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김 원장이 DNA검사 등 친자확인을 한 결과 친딸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자 경찰에 신고해 잡혔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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