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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아저씨가 선생님으로 오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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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봉양농공단지 '삼성콘크리트'는 지난 4월 1일부터 영어 능력이 뛰어난 직원과 전산 전문가 등 2명을 도리원초교에 파견, 지역 초교생들을 가르치도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리원초교는 매주 수.금요일에 각 3시간씩 영어.컴퓨터 교실을 수강료 없이 운영중이다. 금요일의 영어교실 명예교사는 허영웅(25)씨로,캐나다에서 9년간 유학한 유창한 본토 발음으로 어린이들의 영어 기초를 다지는 등 학원들과는 또다른 분위기를 연출,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수요일엔 전산실 직원 장인철(28)씨가 학교로 찾아 가 인터넷 활용법, 네트워크 설정, 학내망 구축, 소프트웨어 관리, 에러 복구 등 컴퓨터 운영 전반을교사 및 5, 6년생들에게 전수하고 있다.이은정(6년)양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배우니 학원에서 하는 것보다 영어회화와 인터넷 공부가 더 잘된다"고 했다. 학모 김미애(36)씨는 "경제가 어려운 요즘 사교육비를 매달 10여만원씩 절약할 수 있고, 아이들도 공부에 흥미를 더 느껴 일석이조"라고 반겼다.

명예교사 산파역인 이 초교 김동준 운영위원장은 "농촌이 더 어려워지는 반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은 날로 늘어가는 마당이어서 이같은 활동은 기업의 지역 밀착화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회사측 허규판 회장은 "기업 이윤을 지역에 환원한다는 뜻에서 직원들을 명예교사로 파견하고 있는데 그같이 반응이 좋다니 앞으로도 계속 협조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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