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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합차 훔쳐 밀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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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부경찰서는 1일 경기 일대 고급 아파트단지에서 승합차를 훔쳐 중국·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에 밀수출한 혐의(특수절도)로 정모(42·전북 진안군 상전면)씨를 구속하고, 이모(34)씨 등 일당 4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0일 밤 9시께 경기 고양시 일산구 모 아파트 앞길에 주차된 최모(30)씨 소유의 카니발을 훔치는 등 지난해 8월부터 카니발·스타렉스 등 승합차 73대를 훔쳐 중국과 필리핀 등에 밀수출, 8억여원을 챙긴 혐의다.특히 이들은 중국으로 승합차를 밀수출할 때 컨테이너 박스에는 승합차를 싣고 수출품목을 라면과 침대 등으로 속여 국내세관을 통과시킨 뒤 북한의 나진항에서 하역육로를 통해 밀수출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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