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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명파동 다나카 白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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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명령을 받아들여 기밀비 유용사건에 연루된 야나이 순지(柳井俊二) 주미대사를 경질키로 했다고 일본 언론이 2일 보도했다.

NHK 방송과 교도통신은 이날 저녁 고이즈미 총리의 주미대사 경질지시를 노골적으로 거부, '항명파동'을 일으켰던 다나카 외상이 결국 야나이 주미대사의 경질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야나이 대사 뿐만 아니라 기밀비 유용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고이즈미 총리가 경질을 지시한 4명의 전·현직 외무성 사무차관 모두가 경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나카 외상은 이날 낮까지만 해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야나이 대사 경질 불가 입장을 '통보'하는 등 정면대결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항명에 대한 책임을 물어 경질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부와 여당 내부에서 급속히 확산되자 한발 물러선것으로 관측된다.

다나카 외상은 지난 4월 '고이즈미 총리만들기'의 일등공신으로 지목돼 힘들이지 않고 일본 외무성 사상 첫 여성 외상에 등극하는 등 고이즈미 총리와 '찰떡궁합'을 과시했으나 이번 항명파동으로 두사람 간 반목의 골이 깊어졌고, 심지어 돌아올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평가까지 나오면서 다나카외상의 경질론이 급부상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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