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한 여관에서 불이 나 투숙객 6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다.3일 오전 3시쯤 천안시 신부동 37의 88 '꿈의 궁전' 여관(업주 민경자·60·여)에서 불이 나 조정훈(31·광주시 남구 동선동)씨 등 남자 5명과 정해숙(26·여·부산시 다대동)씨 등 모두 6명의 투숙객이 숨졌다.
불이 날 당시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이 여관에는 70여명이 투숙하고 있었고 이들 가운데 김선래(22·여·경기도 하남시 천연동)씨 등 27명은 연기에 질식되거나 탈출중 다쳐 단국대병원 등 5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하 보일러실에서 불이 나면서 유독가스가 보일러 배관을 타고 빠르게 4, 5층 객실로까지 스며 들었으며 투숙객 대부분이 잠이 들어있던 탓에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여관은 전형적인 '러브호텔'로 알려지고 있으나 화를 당한 대부분의 숙박객들은 서울과 부산, 광주 등지에 살고 있는 가족단위의 외지인인 것으로 드러나 휴가철을 맞아 전날 밤 고속도로를 이용하다 극심한 정체로 잠시 쉬어 가기 위해 들렀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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