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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협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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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전공의 대부분이 격무와 잡무, 환자들의 폭행·폭언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현행 5년제의 수련의 과정이 지나치게 길다고 보고, 1년 이상 줄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5일까지 경북대병원을 비롯한 전국 57개 종합병원 전공의 721명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 71%가 하루에 13시간 근무를 하고 있으며, 19시간 이상 근무하는 전공의도 21%에 이르렀다.

이들 가운데 54%가 1주일에 3회 이상 당직을 서고 있으며 당직 다음 날 정상근무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여자 전공의 출산 휴가는 58%가 30일 이하였으며, 법정 출산휴가인 60일 이상을 갖는 경우는 2%에 불과했다.

또 전공의 49%가 채용 당시 이외에는 건강검진을 단 한차례도 받은 적이 없어 건강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전공의 가운데 73%가 진료와 관련하여 환자나 보호자에게 폭언·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으며, 폭언이나 폭행 사태가 일어났을 때 68%가 주위의 도움없이 스스로 해결했다는 것이다.

이들중 74.1%가 수련과정에 만족하지 못 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과다한 잡무를 꼽았고, 70%는 피교육자보다는 피고용인에 가깝다고 느끼고 있었다.

특히 업무와 관련해 스태프나 선배 전공의로부터 육체적 폭력을 경험한 경우도 22%에 달했다.

진료 중 의문점을 교수 또는 교육 전문의와 상의하는 경우는 12.6%에 불과했고 선배와 상의하는 경우가 61.2%로 가장 많았다.

적당한 수련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4년 이하'가 77%로 가장 많아 현행 5년(인턴 1년, 레지던트 4년) 제도의 단축을 희망했다.

이종균기자 healthc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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