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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현장경험 통해 좁은 취업문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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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도 쌓고 돈도 벌고 취업시즌엔 입사지원서 쓰기도 용이하고 일석삼조죠".여름방학을 이용, 대구시내 ㄷ 광고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여대생 이모(24·대구시 수성구 수성2가)씨는 요즘 일하는데 신이 났다. 자신이 평소 하고 싶었던 광고제작일을 현장에서 마음껏 접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열심히 하면 졸업후 입사하는데 도움을 주겠다는 사장의 말에 더 힘이 난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경제불황과 취업대란이 심해지면서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아 나서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외국계 회사에서 근무를 희망했던 대학생 석모(28)씨는 지난해 학교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의 한 반도체 회사에서 한학기동안 근무하다 돌아왔다.

석씨는 "무엇보다 전공과 관련한 현장교육을 받을 수 있었으며, 영어와 외국문화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며 "기회만 된다면 한번 더 지원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르바이트 경력이 실제 입사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지난 99년 여름방학 기간동안 (주)효성 대구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윤모(29)씨와 최모(28)씨는 지난해 초 졸업과 동시에 경력을 인정받아 입사했다. 이 회사 공장장은 "대부분의 회사들이 신입사원보다 경력자를 선호하고 있는 추세에서 성적 등이 비슷할 경우 한번이라도 경험이 있는 사람을 뽑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대학들도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각 기업체에 협조공문을 보내는 등 프로그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북대의 경우 지난 98년부터 기업체들과 연계, 학생들이 원하는 곳에 현장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샌드위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인기를 끌고 있다.

학교에 따르면 초창기 116명이던 참가 학생이 99년 505명, 지난해엔 868명으로 급증했다.

경북대 취업정보센터 관계자는 "최근 들어 경력사원을 원하는 기업체가 늘면서 학생 시절에 취업과 관련있는 경험을 쌓는 것은 좁은 취업문을 뚫는데 필수"라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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