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철·김정운씨 서울·美서 각각 개인전
지역의 젊은 작가들이 외지에서 주목받는 전시회를 잇따라 가져 관심을 끈다.
권기철(37)씨는 9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02-736-9756)에서, 김정운(40)씨는 15일까지 미국 뉴욕의 갤러리 아워스(201-585-4150)에서 각각 개인전을 열고 있다.
권기철씨는 현대 한국화 그룹인 '시공회'가 주관한 전국의 주목받는 작가 25명에 선정돼 이번 초대전에 현대적 감각의 작품 30점을 내놓고 있다. 지금까지 무형의 소리를 조형적인 형상화에 주력해온 그는 음악은 물론, 자연 일상 삶 등의 문제로까지 영역을 넓혀 흥미로운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소리-둥글다'는 30호 크기의 화면에 각자 독특하게 해석되는 소리의 의미를 추상적으로 담아 21개의 캔버스를 덧붙여 놓은 작품.
김정운씨는 한국적 정서를 담은 풍경화로 뉴욕 미술계를 찾았다. 재미화가 변종곤씨의 애제자인 그는 설치와 추상작품에 주력하다 98년부터 구상쪽으로 방향을 바꾼 이색적인 작가다.
가벼운 붓질로 맑고 부드러운 농촌 풍경을 그린 소품 15점을 전시한 그는 "산과 들, 꽃 등 우리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뉴욕의 스페이스 월드 갤러리에서 또다른 개인전을 열 계획이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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