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의 평균수명은 어느 정도일까.북한 민주조선은 지난 95년 9월 주민들의 평균수명이 "해방전에 비해 36.5살이 늘어난 74.5살"이라고 밝혔으며 평양방송도 지난 99년 4월 해방전 평균수명이 38.4세 였던데 비해 현재는 약 2배로 늘어 74.5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7월 유엔에 제출한 인권보고서를 통해서도 평균수명이 74.5세라고 밝혔다.
주민들의 평균수명이 95년에 밝힌 74.5세에서 거의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바뀌지 않았다는 게 북한당국의 공식입장인 것이다.
그러나 유엔아동기금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주민의 평균수명은 지난 93년에 73.2세였으나 99년에는 66.8세로 6.4년 줄었다.
이는 북한 언론들이 평균수명을 74.5세를 내세우고 있는 것과는 상충되는 것으로 국제기구에 밝힌 통계수치라는 점에서 무게가 실리고 있다.
더욱이 이같은 변화는 심각한 자연재해를 입은 95년이후 아사자가 많았다는 보도와 연결시켜 볼 때 설득력을 갖는다.
북한주민의 평균수명에 대한 평가는 미국이나 우리 정부에 의해서도 심한 편차를 보이고 있다. 평가기관에 따라 들쭉 날쭉해 정확한 판단을 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한편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지난 99년 7월 현재 평균수명은 70세(남자 67.4세, 여자 72.86세)로, 2000년 1월 기준으로는 70.74세(남자 67.76세, 여자 73.86세)로 추산했다.
이에 비해 통계청은 99년 기준으로 평균수명은 61.5세이며 남자 59.8세, 여자는 64.5세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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