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일어업협정 파기와 재협상촉구서명운동을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서명운동에 들어간 박찬종 전 의원이 2일 대구를 찾아 기자간담회〈사진〉를 갖고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서명운동을 벌였다.
박 전 의원은 이날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기자들을 만나 "99년 1월22일 발효된 이른바 신한일어업협정은 일본으로 하여금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주장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제공했고 독도를 해양법 상에 규정돼 있지도 않은 한일중간수역에 편입함으로써 분쟁지역으로 고착화시킨 원인무효의 협정"이라고 서명운동의 배경을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이어 "이 때문에 2002년 1월22일 3년 효력이 만료되는 시점에 일본측에 협정파기를 통보하고 재협상을 요구해야 한다"며 "오는 9월까지 1천300만 가구의 10%인 130만명을 목표로 전국민적 서명운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특히 "대외적으론 유약한 김대중 정부가 독도를 지키고 해양주권을 지킬 것이라고 기대하기엔 어려운 실정"이라며 "수백만명의 서명운동을 근거로 현 정부가 파기와 재협정에 들어가도록 압력을 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전 의원은 서명운동 전개와 정치활동 재개의 연관성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 이 시점에서 굳이 정치얘기를 들먹이고 싶지 않다"며 즉답을 회피했지만 "대선 실패후 민주당과의 합당으로 정체성과 정당성을 잃어버린 국민신당의 선택에 대해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다"고 대선 당시 국민신당을 이끌었던 이인제 민주당 고문을 원망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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