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사 주변 초등생 환경운동
"어른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우리 손으로 해결합니다"
매년 여름 휴가철이면 끝없이 몰려드는 행락객들 때문에 청도 운문사 주변이 쓰레기 천지로 변하자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직접 환경보전에 나섰다.
주인공은 운문사 입구에 위치한 방지초교와 문명분교 학생 70명. 이들은 3일 오전10시부터 교사들과 학교운영위원, 마을주민들과 함께 운문사 입구 솔숲에서 경내까지 '그린(Green) 운문 가꾸기 운동'을 펼쳤다.
휴가철만 되면 피서객들에게 놀이터를 뺏겨 버리고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기만 하던 학생들. 올해는 마을이 온통 쓰레기로 뒤덮이자 참다 못해 스스로 나선 것이다. 이곳 주변은 특히 대구와 청도 지역의 식수를 공급하는 운문댐 상류 지역으로 수질을 잘 관리해야 하는 청정지역.
학생회장 이재형(13)군은 "외지 관광객들이 쓰레기나 오물을 함부로 버려 맑은 물이 썩고 계곡이 병들어 가고 있다"며 "관광객들에게 자연보호의중요성을 알리는 데도 활동의 목적이 있다"고 했다.
청도.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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