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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산 화섬 덤핑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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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3일 한국산 폴리에스테르 단섬유 및 칩(Chip)에 대한 덤핑조사에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현재 일본이 한국산 폴리에스테르 단섬유 수출에 대해 덤핑조사를 벌이고 있고 터키도 대구지역 일부 제직업체를 상대로 폴리에스테르 원단에 대한 덤핑조사를 실시중인 상황이어서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한국화섬협회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지난달초 한국산 폴리에스테르 단섬유 등의 덤핑이 이뤄지고 있다는 중국 화섬업계의 제소에 따라 지난해 7월1일부터 지난 6월30일 사이 한국에서 중국으로 수출된 물량에 대한 덤핑조사를 이날부터 개시했다는 것.

중국 업계는 한국산 폴리에스테르 단섬유의 덤핑마진율이 최고 48.4%, 폴리에스테르 칩의 경우 52.9%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폴리에스테르 단섬유의 대중국 수출은 34만7천t가량(2억8천200만달러)으로 전체 수출의 40%를 넘고, 폴리에스테르 칩의 경우 6만t(4천280만달러)이어서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이 덤핑판정을 내릴 경우 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국가간 덤핑조사기간이 1년 정도 걸리는데다 구체적 조사가 쉽지 않다는 점 등을 근거로 중국의 이번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앞두고 내수시장 보호를 위한 정지작업의 하나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장선인 (주)코오롱 영남지사장은 "미국,EU,일본 등지의 덤핑조사가 관례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조사이후 반덤핑관세를 물리는 사례는 거의 없어 중국의 이번 조사도 WTO가입을 앞둔 하나의 제스처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덤핑조사에는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가 한국내 수출업체 덤핑마진율 조사를 맡고 국가경제무역위원회가 중국내 업계 피해실태를 조사하게 된다.

현재 중국에 폴리에스테르 단섬유를 수출하고 있는 국내 업체는 대한화섬(주),(주)휴비스,(주)새한,(주)고합 등 4개사이며 폴리에스테르 칩 수출업체는 (주)코오롱,(주)효성,(주)고합,대한화섬(주),(주)휴비스,한국합섬(주),성안합섬(주),금강화섬(주),도레이 새한(주),호남석유화학 등 10개사이다.

이영준 한국화섬협회 차장은 "중국의 이번 조치가 단순 엄포용이란 시각도 있지만 실제 반덤핑 관세가 부과되면 업계는 치명적"이라며 "조만간 대표단을 구성해 중국정부 및 업계를 방문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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