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포항시 대보면 장기갑 등대 동북쪽 3.5마일 해상에서 벙커C유 2천560㎘를 싣고 96m 깊이의 바다에 침몰한 경신호에 대한 정밀조사가 9월 한달동안 이뤄진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경신호 침몰해역에 기름띠가 형성된다는 어민들의 말에 따라 2억8천만원을 들여 침몰선의 부식상태와 기름 유출여부 등을 정밀조사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침몰당시 경신호에서 유출된 벙커 C유는 주변 일대 해역을 뒤덮어 바다를 오염시켰으나 정확한 유출량을 파악하지 못했고 133일동안 작업끝에 기름유출 구멍 27개를 폐쇄하는 데 그쳤었다.
그러나 최근 침몰 주변 해역에서 기름띠가 형성되고 유인 잠수정을 이용, 경신호의 상태를 살펴본 결과 뻘속에 묻혀 있는 선체의 부식상태가 매우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잠수로봇 등 첨단 장비를 이용, 정밀탐사해 벙커 C유를 뽑아내거나 선체를 시멘트로 덮는 방법 등으로 기름 유출사고를 막기로 했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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