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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턱턱 '폭염' 명암-탈진가축폐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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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맹위를 떨치면서 축산농가들 또한 초비상이다. 농가들은 가축 집단폐사를 우려해 대형 냉각팬과 에어쿨, 스프링클러, 환풍기를 긴급 설치하고, 비타민.미네랄 등 각종 영양소를 가축에 먹이며 피해 막기에 안간힘을 쏟고있다.

대구 달성군 구지면 도동 15군데 젖소 농가는 폭서가 수그러들 기미가 없자 대당 50만~60만원인 냉각팬 20대와 대형 선풍기 50대, 스프링클러 50개 등을 집단 구입해 가동에 들어갔다. 젖소 13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주민 김진수(56)씨는 축사에 그늘막을 쳤으나 소가 더위를 견디지못해 5일전부터 대형 선풍기 6대를 설치 가동하고 있다. 김씨는 "도시사람들은 열대야로 밤잠을 설치지만 우리는 젖소 때문에 잠을 못 이룬다"고 말했다. 농민들은 또 더위로 젖소 수유량이 떨어지자 성장률과 수태률이 감소할 것을 우려, 열량이 높은 배합사료 대신 신선한 청초를 공급하고 있다.

달성군 하빈면 하산리에서 돼지 1천마리를 기르는 나영학(45)씨도 지난달 20일 물을 뿜는 에어쿨 21개를 구입, 축사에 설치했다. 나씨는 돼지가 유독 더위에 약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물을 자주 뿌려주고,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을 공급하고 있다.닭 5만마리를 사육하는 최상목(52.달성군 현풍면 지2리)씨는 폭염으로 지난 1일까지 50마리가 죽고 계란생산이 20% 줄어들자 서둘러 환풍기 100대를 사 가동하고 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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