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4일 오후 4시(한국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러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통한 9일간의 장정끝에 이날 새벽 2시40분 모스크바의 야로슬라브스키역(驛)에 도착, 일리야 클레바노프 러시아 부총리의 영접을 받고 경찰 오토바이와 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숙소가 마련돼 있는 크렘린궁으로 향했다.
집권 후 처음으로 모스크바를 공식 방문한 김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 개별 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미사일 개발문제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한반도 연결 △북-러 경제교류 △남북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조속한 시일내에 2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권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의 소리방송'은 3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금년말 서울을 방문할 가능성이 보인다" 보도했다.이 방송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고 이미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볼 때 금년말에 가서 서울 방문을 할 가능성이 보인다'고 전했다. 방송은 또 러시아 외무성의 보도를 인용,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는 "협상 총화로 미사일방어체제 수립 문제와 관련한 전략적 안정화에 대한 공동성명이 채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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