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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취업 여전히 '바늘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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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경기전망 불투명으로 인력채용 계획을 제대로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일부는 당초 계획을 백지화, 하반기에도 취업난이 이어질 전망이다.

예년에는 기업들이 연초 세운 채용계획을 하반기에 그대로 적용하거나 늦어도 8월까지는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지어 왔으나 올해의 경우 대다수 업체가 현재까지 계획을 잡지 못했으며 일손을 구하는 일부 기업도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5~20%가량 줄이고 있는 추세다.

삼성그룹은 당초 올 하반기 채용규모를 그룹 전체 2천500명 수준으로 잡은 상태에서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계열사별 채용계획을 확정지은 곳은 없는 상태이며 LG전자도 올초 하반기에 1천500명을 뽑겠다는 계획을 바꿔 경기 상황에 따라 신축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천명을 선발했던 현대.기아차도 하반기 경제상황을 지켜보며 채용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

지난해 하반기 200명을 채용했던 한국통신을 비롯해 LG텔레콤, 두루넷 등 정보통신 분야 대다수 업체도 올 하반기 채용규모를 확정짓지 못한 상태이다.

지난해 210명을 선발했던 대한항공은 현재 여승무원 250명을 9월중 모집할 계획이며,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해 대비 15%정도 준 150명선의 인력을 채용한다는 계획.

또 현대정유와 현대산업개발 등은 하반기 채용계획을 마련했다가 이를 백지화한 상태이다. 효성이 9~10월 중 250~300명선의 인원을 충원할 계획이며 SK(70명), 새한(20명), 코오롱(200명), LG칼텍스정유(20명) 등이 하반기 채용계획을 세웠으나 채용규모는 지난해 대비 각각 5~20%정도 줄었다.

반면 하반기 전국단위로 대거 출점하는 유통업체들은 총 7천명이 넘는 대규모 채용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대졸공채 200명, 판매전문직 1천500명, 경력사원 200명 등 1천900명의 채용계획을 수립했다. 신세계도 E마트 등 전국 점포를 개점하면서 3천명정도 뽑을 계획이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전국에 6개 매장을 개설, 점포당 250명씩 모두 1천500명선의 비정규직 사원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지역의 경우 (주)화성 동아백화점이 10~11월중 판매.사무.영업관리직에 80명 정도의 신규인력을 뽑을 계획이다.

한편 대구지방노동청은 16일 대구인력은행 중부센터에서 '2001 하반기 취업박람회'를 갖고 오는 31일 동성로에 개점하는 대구밀리오레에서 근무할 판매직 1천여명, 아르바이트 100여명, 회계사무직 49명 등을 선발한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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