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벤처, 제조업 압도적

대구.경북 벤처기업은 제조업 분야가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IT분야의 비중은 미미했으며 창업 벤처보다 기술혁신을 통해 벤처로 전환한 기업이 더 많았다.

6일 대구.경북중기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대구.경북 지역 벤처기업 수는 518개(전국 9천990개의 5.2%)로 지난해 연말 기준 421개보다 97개 증가했다. 이 중 기술평가를 거쳐 벤처기업으로 확인받은 기업은 48.7%(전국 55.4%)로 나타났다.

업종은 기계, 금속, 비금속 등 전통제조 분야 42.7%, 반도체장비, 통신장비, 광학. 정밀기기 등 첨단제조 분야 38.5% 등 제조업 81.2%(전국 58.9%), 소프트웨어 및 IT 분야 14.5%(전국 34.5%)로 분석됐다.

대구 299개(57.7%), 경북 219개(42.3%)로 집계된 지역 벤처기업들은 대구 달서구(24%), 구미(9.3%), 경산(8.3%), 포항(6.2%) 등지에 집중 분포돼 있었다.

99년 이후 창업한 벤처기업은 전체의 35.8%로 신규 창업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으나 기술혁신 등을 통해 벤처로 전환한 기업이 더 많았다.

지역 벤처기업의 기업당 근로자 수는 99년 37.8명에서 지난해 40.1명으로 늘었으며 평균 매출액도 99년 47억3천300만원에서 지난해 58억3천600만원으로 23%, 평균 당기순이익도 99년 2억5천100만원에서 지난해 3억600만원으로 22% 증가했다.

연구개발 투자비 역시 99년 평균 2억3천100만원에서 지난해 3억400만원으로 32% 늘었고 공장가동률도 99년 74.8%에서 지난해 78.6%로 증가, 대구.경북 평균 공장가동률(72.8%)을 웃돌았다.

벤처기업 대표들은 30~40대가 전체의 82.7%를 차지, 가장 많았고 50대 이상이 11.2%, 20대 6.1%로 나타났으며 이들의 전공은 공학 및 자연과학 계열 55.1%, 경영.경제학 21.1% 였다.

창업 직전 직업은 중소기업 근무 45.3%, 대기업 근무 22.3%로 기업체 출신이 67.6%였고 교수.연구원 출신은 15.5%를 차지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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