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개막된 울릉 오징어 축제장에는 3천여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군민들과 관광객들은 먼저 풍년·풍어를 기원하는 제사를 올린 뒤 2천여명이 시식회로 몰려 준비된 1천500여명분의 음식이 2시간만에 동 나 더 만드느라 주최측이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관광객들도 들떠, 김귀자(54·수원)씨는 "탕수육·내장탕 등 처음 먹는 오징어 요리만도 12가지가 넘었다"고 했고, 야간 오징어 잡기 프로그램에 참가해 한축(20마리)을 잡아 자정쯤 귀항했다는 배상룡(49·서울)씨는 "낚시에 찔린 손가락이 아프지만 배 위 즉석 오징어 회 맛은 평생 못잊을 것"이라고 했다. 내년에는 전가족이 다시 올 참이라는 것.
둘쨋날인 5일 열린 오징어 배따기 대회에서는 김옥희(45·안양)씨가 10분 동안 22마리의 배를 따 오징어 10축을 상품으로 받았다. 그러나 같은 시간에 현지의 홍태순(43)씨는 180마리를 할복해 전문가의 솜씨를 자랑했다. 축제 마지막날인 6일은 마라톤대회와 해변가요제가 피날레를 장식했다.
울릉·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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